미 대선, 대중 정책에서의 양당의 공통점과 차이점

안보와 경제는 한 국가의 국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정권의 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받는다. 미국 대선에서 경제와 안보는 중요한 이슈로, 두 후보의 중국에 대한 태도가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대중 경제와 안보 전략에서 많은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ABC방송이 주최한 미국부통령과의 대선 토론 -로이터통신제공  © 두정희 기자

 

경제 분야에서 두 후보 모두 중국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구체화하며 미국산 제품의 보호를 강조하고, 중국산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 시 중국과 새로운 무역전쟁을 예고하며, 중국의 무역 최혜국 대우를 박탈하고 대규모 관세 부과를 계획하고 있다. 해리스 역시 트럼프가 무역전쟁으로 미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비판하며, 중국산 자동차 수입을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해 강경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2024년 5월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자료-게티이미지뱅크  © 두정희 기자

 

반면, 안보 분야에서는 두 후보의 신중한 접근이 눈에 띈다. 중 양국은 군사적 긴장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며, 최근에는 야전 사령관급 통화를 재개했다.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은 대선 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대중 군사적 갈등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트럼프가 역외 균형 전략을 통해 미국의 역할을 동맹국에 전가하려던 기조와도 연결된다.

 

결국 두 후보는 경제에서는 강경하지만, 안보에서는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는 개별 국가와의 양자 관계로 압박을 가하려는 반면, 해리스는 동맹국과의 연대를 통해 다자간 압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중 정책의 방향은 미국 유권자들의 강한 반중 정서와 대선의 특수성에 의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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