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도내 6개 시·군의 상수도 담당자들이 지난 23일 아산시를 방문해 ‘노후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번 방문은 아산시가 추진 중인 상수도 현대화 사업의 성과와 추진 노하우를 공유하고, 도내 다른 지역에 성공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산시의 ‘노후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상수도관 노후화로 발생하는 잦은 누수, 단수, 출수 불량 등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총사업비 485억 원을 투입해 진행 중이다.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목표로 하며, 사업은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아산시는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의 배경과 진행 상황, 그리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과 기존의 상수관망 운영관리 경험에서 얻은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상세히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천흥렬 아산시 상수도과장은 “우리시는 기존의 위·수탁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와 시공감리를 자체적으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관내 4개 배수 권역에 걸쳐 총 62.5㎞의 노후 상수도관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수 예방과 유수율 향상을 도모하고, 공기업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충청남도와 6개 시·군 담당자들은 아산시의 선진 사례를 바탕으로 각 지역 상수도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산시의 성공적인 추진 사례는 충남 전역으로 확산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깨끗한 상수도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