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회관 수강 신청부터 교육용 키오스크까지…디지털 소외계층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서울 성동구가 관내 성수1가제1동, 행당제1동, 왕십리제2동 자치회관에 ‘성동형 AI 키오스크 체험존’을 설치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취약계층의 디지털 기기 사용 부담을 줄이고, 자치회관 수강 신청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전자금융(주)과의 협업을 통해 1년간 운영 후 확대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누구나 이용 가능한 ‘키오스크 체험존’  © 지승주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성수1가제1동, 행당제1동, 왕십리제2동 자치회관에 ‘성동형 AI 키오스크 체험존’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로 인해 음식점과 문화시설에서 키오스크 사용이 보편화되었으나,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은 여전히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성동구는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자 키오스크 체험존을 도입했다.

 

성동구는 지난 3월 ‘스마트한 2024 성동형 주민자치회 운영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들이 디지털 기기를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성동형 AI 키오스크 구현’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번 시범 운영은 주민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자치회관 프로그램에 쉽게 접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기기 사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는 자치회관의 디지털 환경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무인 솔루션 전문 기업인 한국전자금융(주)과 협력해, 지난 9월부터 성수1가제1동, 행당제1동, 왕십리제2동 자치회관에 키오스크 체험존을 설치했다. 이들 동 자치회관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전국 최초로 프로그램 접수 전용 기능을 갖추고 있어, 주민들이 직접 키오스크를 통해 수강 신청과 수강료 결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담당자 의존형 신청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카페나 식당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메뉴를 주문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교육용 키오스크도 각 자치회관에 설치되어 있다. 주민들은 자유롭게 키오스크를 체험하고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질 수 있어, 특히 어르신들이 느끼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는 1년간 시범 운영을 거쳐 그 성과를 바탕으로 전 동 자치회관으로 키오스크 체험존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키오스크 체험존이 어르신 등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기반을 구축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구는 한국전자금융(주)와 함께 2025년까지 키오스크 표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공동 개발해, 모든 연령대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치회관 강좌 접수 전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전자금융(주)의 공익 지원사업과 주민자치회의 의견이 결합되어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구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스마트한 자치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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